“장사 좀 된다 싶으면 옆집이 문을 닫는다”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,
한국 자영업 시장은 개업과 폐업의 순환이 빠릅니다.
특히 2024년 말부터 2025년 상반기까지는
- 고금리,
- 소비 위축,
- 인건비 상승
등의 삼중고로 인해 많은 업종에서 폐업률이 높아졌습니다.
이번 글에서는 최신 업종별 폐업 통계와 분석을 진행해보겠습니다.
1. 국내 자영업 폐업 현황
- 전체 자영업자 수: 약 570만 명
- 2024년 한 해 기준 폐업 신고 건수: 약 96만 건
- 폐업률(개업 대비 폐업 비율): 18.5%
✔ 특히 음식점업, 소매업, 숙박업은 폐업 비중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습니다.
2. 업종별 폐업 통계 TOP10
아래 표는 최근 1년간(2024.7 ~ 2025.6) 가장 많은 폐업이 발생한 업종 순위입니다.
순위 | 업종 | 폐업 건수 | 폐업률(%) | 특징 |
---|---|---|---|---|
1 | 음식점업 | 약 28만 건 | 22% | 창업 과잉, 임대료·인건비 부담 |
2 | 소매업(편의점·마트) | 약 15만 건 | 19% | 온라인 쇼핑 확산의 직접 타격 |
3 | 숙박업 | 약 8만 건 | 18% | 여행 경기 회복 지연, 공급 과잉 |
4 | 뷰티·미용 서비스 | 약 6.5만 건 | 17% | 소형샵 경쟁 심화, 임대료 상승 |
5 | 학원·교육 서비스 | 약 6만 건 | 15% | 출산율 감소로 시장 축소 |
6 | 헬스·피트니스 | 약 5만 건 | 14% | 대형 체인 확장, 소형업체 경쟁력 약화 |
7 | 카페·커피전문점 | 약 4.8만 건 | 20% | 과잉 공급, 브랜드 쏠림 |
8 | 자동차 정비·세차 | 약 4만 건 | 12% | 전기차 보급 확산으로 시장 구조 변화 |
9 | 의류·패션 소매업 | 약 3.7만 건 | 16% | 온라인 쇼핑몰 급성장 영향 |
10 | 부동산 중개업 | 약 3.2만 건 | 13% | 거래량 급감으로 인한 구조조정 |
👉 상위 10개 업종만 해도 전체 폐업 건수의 약 70%를 차지합니다.
3. 폐업률이 높은 업종의 공통 특징
- 진입 장벽이 낮음: 초기 투자비가 적거나 자격증이 필요 없는 업종
- 고정비 비중이 큼: 임대료, 인건비 비중이 큰 업종
- 온라인 전환 미흡: 디지털 경쟁력 부족 → 오프라인 중심 업종
- 시장 포화: 카페, 음식점처럼 개업률이 높은 업종은 곧바로 경쟁 심화
4. 업종별 폐업률 세부 비교 (소분류)
세부 업종 | 평균 폐업률 | 특징 |
---|---|---|
한식 음식점 | 23% | 경쟁 심화, 프랜차이즈 집중 |
치킨·분식 전문점 | 21% | 소자본 창업 선호, 과밀화 |
편의점 | 18% | 상권 중복 출점 제한에도 경쟁 치열 |
영세 학원 | 20% | 초·중등 교육 시장 축소 |
소규모 미용실 | 19% | 대형 프랜차이즈 미용실 영향 |
5. 지역별 폐업 통계
- 서울·수도권: 전체 폐업 건수의 45%
- 부산·울산·경남권: 제조·소매업 비중 폐업률 높음
- 전라·충청권: 교육 서비스·학원 폐업률 높음
- 강원·제주권: 관광업 중심 폐업률 상승
6. 폐업 증가 원인 분석
- 소비 트렌드 변화: 온라인 쇼핑·배달앱 확산
- 원자재·임대료 상승: 고정비 부담 확대
- 인구구조 변화: 출산율 하락 → 교육·육아 관련 업종 축소
- 기술 변화: 전기차, 무인점포, AI 도입 등으로 기존 업종 영향
7. 업종별 개업률 vs 폐업률 비교
(2024~2025 상반기 기준)
창업 시장을 제대로 이해하려면 단순히 폐업률뿐만 아니라 개업률과의 균형을 봐야 합니다.
개업률이 높은 업종은 진입자가 많아 당장은 활발해 보이지만, 동시에 폐업률도 높은 “레드오션”이 될 수 있습니다.
업종 | 개업률 (%) | 폐업률 (%) | 분석 |
---|---|---|---|
음식점업 | 25% | 22% | 진입장벽 낮음 → 창업·폐업 모두 활발 (대표적 레드오션) |
카페·커피전문점 | 23% | 20% | 트렌드성 강하지만 경쟁 과밀, 브랜드 집중 현상 |
편의점·소매업 | 15% | 19% | 포화된 시장, 온라인 쇼핑 확산으로 점차 하락세 |
뷰티·미용 서비스 | 14% | 17% | 소규모 개인샵 난립, 대형 체인으로 쏠림 |
학원·교육 서비스 | 10% | 15% | 출산율 감소 영향, 개업보다 폐업 속도가 빠름 |
헬스·피트니스 | 18% | 14% | 건강 트렌드로 개업은 활발, 다만 중소형 센터는 폐업 잦음 |
부동산 중개업 | 9% | 13% | 거래량 급감으로 폐업률이 개업률보다 높음 |
8. 개업률과 폐업률이 주는 의미
- 개업률 > 폐업률
→ 시장이 여전히 성장 중, 다만 과잉 경쟁 위험 존재
(예: 헬스·피트니스, 일부 F&B 신흥업종) - 개업률 ≈ 폐업률
→ 진입과 퇴출이 동시에 활발한 레드오션
(예: 음식점, 카페) - 개업률 < 폐업률
→ 시장 축소 또는 구조조정 국면
(예: 학원, 부동산 중개업, 일부 소매업)
👉 즉, 단순히 "문 닫는 집이 많다"만 볼 게 아니라, 얼마나 새로운 창업자가 진입하는지도 함께 봐야 시장의 건강성을 판단할 수 있습니다.
2025년 상반기 기준 업종별 폐업 통계를 살펴보면,
✔ 음식점·카페·소매업이 여전히 폐업의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으며,
✔ 특히 개업률과 폐업률이 동시에 높은 업종은 진입장벽이 낮은 만큼 레드오션 위험이 큽니다.
반대로, 개업률이 낮으면서 폐업률이 높아지는 업종은 이미 시장 축소 국면에 들어섰다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.
따라서 창업을 준비하는 분들은 반드시
👉 개업률과 폐업률을 동시에 고려하고,
👉 트렌드 변화와 인구 구조 변화까지 반영한 업종 선택이 필요합니다.
“지금 유행하는 업종”이 아니라, 3년 뒤에도 살아남을 업종을 선택하는 것이 진정한 창업 성공 전략입니다.